19 주님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돌아가거라. 너의 목숨을 노리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 20 그래서 모세는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 등에 태우고 이집트 땅으로 돌아갔다. 그 때에 모세는 손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살인을 저지르고 동족에게 실망하여 고향을 떠난 모세는 이제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이집트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두 가지로 모세를 위로하셨습니다. 하나는 모세를 노리던 사람들이 다 죽었다는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지팡이였습니다. 솔직히 기가 막힙니다. 물론 그 지팡이가 뱀이 되는 기이한 일을 보았습니다만, 창이나 칼, 아니면 시대를 뛰어넘는 현대식 무기도 아니고, 수십만을 헤아리는 히브리인들을 해방하기 위해 파라오가 지배하는 고난의 땅으로 가는 모세에 쥐여준 것이 고작 지팡이라니! 모세는 이 지팡이를 꼭 붙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이 큰 군대를 붙여주거나 엑스칼리버 같은 검을 쥐여주었다면 아마도 하나님이 아니라 그것을 의지하였겠지요?
†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위기와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은 돈, 권력, 명예, 인기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문제를 해결해 줄 열쇠같이 보이지만 우리에게는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 한 분만으로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