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화) | 성령강림절 후 제1주 화요일 (제175일) 그 속에서 하느님이 분실된 생각

by 좋은만남 posted May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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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 하느님이 분실된 생각

우리는 하느님의 기도다(We are God's prayer). 실제로 우리는 하느님의 생각이다. 하느님은 우리에 대한 생각 속에서 속절없이 당신을 분실하셨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벌거숭이로 남아서 자기를 잊고 사랑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전부다. 우리 자신을 역할, 통제, 성공, 해명 따위로 엄폐하려는 것이 근본적인 유혹이다. 사람 마음은 자기 자신을 두려움과 공허함으로부터 피신시키는 방법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기도는 확인하거나 부인하거나 심판하거나 정당화할 필요가 없는 연인의 세계에서 산다. 기도는 우리가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뜻밖에도 숨어있던 완벽한 선(善)을 드러내는 것이다. 듣기나 살기를 시작할 다른 장소가 없다. 기도는 그 위에서 우리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바탕이다.
부디 조용하라. 그리고 자신을 잊어라. 어긋나지 마라. 창조하는 순간마다 당신을 (다른 누구와 다른 존재로) 생각하는 ‘어떤 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유일하게 잘하는 선택은 하느님 안에서 당신 자신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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