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목) | 성령강림 후 제3주 목요일 (제191일) 개인기도/공동기도

by 좋은만남 posted Jun 08,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인기도/공동기도

어느 남편이 자기 아내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서 특별한 시간을 내어주지 않는다면 그가 아내를 사랑하고 가정을 돌보는 게 자기 일이라고 말해도 곧이들리지 않을 것이다. 아내 쪽도 마찬가지다. 한 대상에 사랑을 집중하는 그런 순간들이 필요하다.
당신이 형제나 자매 안에서 그리스도를 본다고 말하기는 쉽다. 그리고 그건 진실이다. 하지만 시방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그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당신은 그리스도가 어떻게 생긴 분인지 아시는가? 모른다면, 그러면서 어떻게 당신 형제 안에 있는 그리스도를 본다는 말인가? 당신이 주인 음성을 분별하여 알지 못한다면 그분이 당신 형제자매 안에서 말씀하시는 걸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개인기도 없이는 공동기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공동체 생활도 되지 않는다. 잠시 동안은 지속될 수 있어도 이내 겉치레로 바뀌고 만다. 그런 상태로 기도회에 나와서 앉아있다면 분명히 말하는데 당신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주일 아침이 될 때까지 주님을 생각하지 않고 지낸다면 그분을 충분히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런 식으로 어떻게 배우자를 대하겠다는 말인가? 한 주일의 엿새 동안 줄곧 무시하다가 이레째 날 한 번 당신 사랑한다고 공염불처럼 말한다면, 그건 진정한 인간관계일 수 없다! 참으로 사랑하는 연인들은 서로 옹근 삶을 나누는 법이다. 당신이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당신의 옹근 삶을 그분과 나누고 있을 것이다.
개인기도가 리트머스 시험지다. 개인기도에 충실한 사람들이 신앙에 도약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기도하는 시간을 따로 정해놓는다. 하느님을 위해서 그런 결단을 내리는 사람들이 개인에게 임재하시는 하느님을 경험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