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금) | 성령강림 후 제4주 금요일 (제199일) 육신의 은총

by 좋은만남 posted Jun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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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의 은총

십자가 처형에서 사탄이 발견한 것을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비가 계시된 뒤로 2천 년이 지난 오늘에야 겨우 그것도 용기를 내어 믿게 되었다. 우리가 가장 수치스럽게 여기는 곳, 우리의 가장 취약한 곳인 ‘육신’이 우리를 공격할 최적의 장소임을 악령은 알고 있었다. 우리가 하느님을 기대하거나 그분을 찾게 될 마지막 장소가 거기인 것을 사탄이 알았다는 얘기다. 그리고 오직 용서받은 죄인들과 영적 구도자들만이 거기에서 당신을 발견하리라는 것을 하느님은 아신다.
그래서 악령은 벽에 난 틈새를 찾고, “육신에 가시 곧 사탄의 심부름꾼”(고린도후서 12:7)으로 우리 모두의 그곳을 공략한다. 불행히도 그의 작전이 먹혀들어갔다! 대부분 그리스도교 전통이 부정적으로 그리고 쓸데없이 육신에 대한 죄의식에 사로잡혀 정의, 복음, 은총 등 중요한 주제들을 간과하였고, 그 결과 엄격하고 위압적인 태도로 사람들 위에 군림하며 그것을 ‘성결(聖潔)’이라고 불러왔다. 우리가 이렇게 반응한 것은 복음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악령의 가장 큰 승리였다. 인간다운 애정의 긍정적인 힘을 겁나게 틀어잡은 것이다.
그래도 그리스도는 당신의 수확물을 거두실 것이다. 오랜 세월 천한 것으로 외면당해온 인간의 나약한 육신, 바로 거기를 통하여 인간의 건강과 성숙을 드러내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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