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토) | 성령강림 후 제4주 토요일 (제201일) 사람 낚는 어부의 어려움

by 좋은만남 posted Jun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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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낚는 어부의 어려움

* 중간에 날짜 세기가 중복된 날이 있어 이를 바로 잡아 오늘부터 201일째로 다시 시작합니다.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다니시다가 베드로라는 이름을 얻은 시몬과 그 아우 안드레아가 그물 던지는 것을 보셨다. 둘은 어부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시오. 내가 그대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소.”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나섰다. (마태복음 4:18-19)
형제자매 여러분, 당신들은 ‘사람 낚는 어부’의 절망과 좌절이 어떤 건지 잘 모른다. 때로 내가 보통 어부였으면 훨씬 좋겠다는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적어도 내가 잡은 고기를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 그것들을 들어 올리며 봐라, 이게 내가 잡은 고기다, 라고 말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사람을 낚는다는 건 정말이지 막연한 노릇이다. 그들이 언제 자랄는지, 언제 믿을는지, 언제 자기 자신을 놓아버릴 줄 알는지, 당신은 모른다. 바울로가 왜, 우리 사도들은 흙으로 빚은 질그릇 같고 짓눌리고 궁지에 몰리고 쫓긴다고(고린도후서 4:9-13) 말했는지 알겠다. 
세상에서 실속 차리는 사람들 눈에 우리는 웃음거리다. 그들은 묻는다, “당신네 작업의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우리는 사방에서 고기를 낚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 가슴을 유혹하고 그들을 사랑에 빠뜨린다.” 그런데 우리가 하는 일은 결과를 재어보기 어렵고, 오후 다섯 시 종소리와 함께 마쳐지는 그런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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