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 (목) | 사순절 제2주 목요일 (제87일) 자기로부터의 자유

by 좋은만남 posted Feb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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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로부터의 자유

주께로 향하여 돌아서는 ‘회심’은, 에고가 얼마나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고 빈약한지를 깨달아 그 미망(迷妄)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다. 사람이 자신의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지는 유일한 길은 자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두려움의 크기는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의 크기에 비례한다. 두려움을 넘어선 사람은 아무것도 통제하거나 소유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그는 말한다, “나는 하느님 눈에 나인 나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나는 너를 감동시킬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네가 생각하는 나도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나도 아니고, 그냥 나인 나이기 때문이다.” 바울로의 세례신학이 말하는 게 바로 이것이다. “너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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