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혼 부부 10쌍 중 4쌍은 ‘황혼이혼’!

최근 동아일보에서 ‘독립하지 못하는 성인 자녀’, ‘갑자기 닥쳐오는 부모 간병’, ‘황혼이혼’이 ‘노후의 3대 가족 리스크’라는 기획기사를 실었습니다. 자녀리스크와 가족간병에 이어 황혼이온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이혼 부부 중 결혼 20년 이상 부부가 이혼한 비율을 나타내는 ‘황혼 이혼율’은 2021년 기준 39%로 지난 10년 사이 14%p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011년 25%) 황혼이혼율 구성비를 보면 ‘30년 이상 부부’가 18%로 가장 높아 자녀를 모두 성장시킨 중년 이상 부부에서 이혼하는 비율이 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0년 전 초혼 평균 연령이 남성 28세, 여성 25세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50대 중후반 전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혼 이혼을 하게 되면 대개가 1인 가구로 남게됩니다. 서울시에서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1인 가구 각 연령대별 ‘외로움’을 조사한 결과 ‘중장년’ 이상 고령층이 65%로 ‘외로움’ 비율이 매우 높았습니다. ‘최근 3개월 이내 만나거나 연락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서는 3명 중 1명(29%)이 ‘없음’이라고 답해 심각한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쪽방, 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에 혼자 거주하는 50대 이상 중장년의 10명 중 6명(60%)은 ‘고독사 위험군’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이들의 1인 가구가 된 이유로는 ‘이혼’(44%)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는 인생 노년기의 황혼이혼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황혼이혼은 ‘노후의 재앙’으로 불립니다 

* 이 글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넘버즈'를 요약·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