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아이가 예수께로 오는 도중에도, 귀신이 그 아이를 거꾸러뜨리고, 경련을 일으키게 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악한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셔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주셨다. 

예수님이 귀신 들린 아이를 고쳐주셨습니다. 현대의학으로 보면 이 아이의 병명은 간질병(뇌전증)인 것 같습니다. 간질은 고대 그리스어로 '사로잡힘, 억눌림' 등의 뜻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악마의 저주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종교적인 병으로 오해하였지만, 지금은 대부분 치료가 된다고 합니다. 당시로서는 손쓸 방법이 없는 증상의 아이를 고쳐주신 예수님은 어차피 힘겹게 살아갈 생명을 살려주신 것이니 그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있었으나 아버지에게 되돌려 주셨습니다. 새로 얻은 생명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선택은 전적으로 그 아이 자신이나 그 아버지에게로 되돌려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대가를 요구하지 않으시고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맡기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새 생명, 구원받은 새로운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려는 마음을 갖기 바랍니다. 

† 삶의 위기와 역경 앞에서 구원을 받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하심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조건 없는 은혜에 대해 헌신의 부담감보다는 새로이 얻은 기회와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아름답게 사는 삶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