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많은 무리가 예수와 동행하였다.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6 "누구든지 내게로 오는 사람은,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나, 아내나 자식이나, 형제나 자매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예루살렘을 향하시는 예수님을 많은 무리가 동행하였습니다. 그들의 동행은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일종의 의지 표명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따라나섰을까요? 예수님을 따르려는 이들은 따름과 동행의 조건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따르는 것만으로는 아직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미워한다'는 말은 '더 사랑한다'는 말과 바꿔쓸 수 있지만, 누가복음은 '미워한다'는 극단적 표현을 통해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얼마나 철저한 헌신을 요구하는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그 삶의 기준과 목표를 그 무엇도 아닌 예수님과 그가 가신 하나님 나라의 길에 두어야 합니다.

†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한다고 해서 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줄로 알고 있습니다. 세속의 성공과 사람들에게 받는 사랑을 목적으로 살지 않고 모두가 함께 기쁘게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를 우리 삶의 목적으로 삼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