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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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이가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하기 위해서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아무리 떨쳐버리려고 해도 세상에 대한 미련이 그를 사로잡고서 놓아주지를 않았다. 그 문제로 고심하던 그는 수도원 원장님을 찾아갔다. 

"원장님, 제가 속세를 떠나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하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떨쳐버리려고 해도 세상에 대한 미련이 저를 붙들고서 놓아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수도원 원장은 가만히 생각하다가 그를 데리고 수도원 뒤뜰로 갔다. 

그곳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여러 그루 서 있었다. 원장은 그 가운데 한 나무 앞으로 갔다. 원장은 그 나무를 자기의 양팔로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나서 원장은 자기의 몸을 몇 번 뒤척뒤척하더니 그를 향해서 이렇게 말했다. 

"여보게, 젊은이! 이 나무가 갑자기 나를 붙들고서는 놓아주지를 않네. 나를 좀 도와주게. 이 나무에서 나를 좀 떼어주기를 바라네." 

그는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그저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러자 수도원 원장은 더 다급한 소리로 외쳤습니다. 

"아니, 젊은이! 무엇을 하고 있나? 이 나무가 나를 붙들고서 놓아주지 않는다니까 왜 그냥 그대로 서 있나?" 

그는 마지못해서 수도원 원장을 그 나무에서 떼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그가 나무에서 원장을 떼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원장은 더 안간힘을 쓰면서 나무를 놓치지 않으려고 꽉 끌어안았다. 

급기야 그는 원장에게 말했다. 

"원장님, 그 손을 놓으세요! 나무가 지금 원장님을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고, 원장님이 나무를 붙들고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제서야 수도원 원장은 손을 풀었다. 그리고 그에게 말했다. 

"젊은이. 자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이제는 깨닫겠는가? 세상이 자네를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고, 실상은 자네가 세상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라네. 자네가 붙들고 있는 그 손을 과감히 떨쳐버리게. 그것이 자네가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네."


경건하게 살기를 원하십니까? 손을 놓으십시오. 세상이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고 내가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러면서도 나를 유혹의 구렁텅이로 인도하는 것, 그것 없으면 안 된다고 여기는 것, 그러면서도 그것 때문에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것, 그것으로부터 손을 떼십시오. 그러면 경건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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