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by 좋은만남 posted Feb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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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가끔씩 나오는 분이 있었다. 목사님이 심방을 하기 위해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다. 목사님은 '밤에 가면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밤 중에 집을 찾아갔다. 안에서 인기척 소리가 나서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아무개 목사입니다."
그러자 갑자기 조용해지고 아무 대답이 없었다. 문을 두드리고 기다려도 대답이 없어 할 수 없이 쪽지를 써서 문에 붙였다. 나중에 목사님 가고 난 다음에 교인이 문 열고 보니 쪽지 하나가 붙어 있었다. 
< 아무개 목사 다녀갑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 
교인은 성경을 펴서 말씀을 찾아보았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쪽지를 본 교인은 겸연쩍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다음 주일 교회에 갔다. 그러나 교인은 차마 목사님 뵙기가 어색하여 목사님 사무실에 쪽지 하나를 남겨놓고 갔다. 목사님은 쪽지를 펴보니 
<목사님, 저도 오늘 교회 다녀갑니다. 창세기 3장 10절> 
목사님은 교회는 가끔 나오는데 어떻게 창세기 3장 10절을 다 알까 생각하며 성경 말씀을 찾았다.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말씀으로 풀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근거로 이용하면 안됩니다. 문맥과 상관없는 구절을 끌어다가 짜깁기로 붙이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자연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론이나 논리로 이해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책이기에 성령의 조명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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