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그 지역에서 목자들이 밤에 들에서 지내며 그들의 양 떼를 지키고 있었다. 9 그런데 주님의 한 천사가 그들에게 나타나고, 주님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니,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10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여 준다."

 

이스라엘은 유목 생활을 하던 민족이었고 그들이 존경해마지 않는 다윗왕도 목자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착과 도시 생활이 시작되면서 종교적 주도권을 가진 사람들은 목자를 세금징수원과 마찬가지로 천대하였습니다. 누가복음은 구세주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가장 먼저 그리고 유일하게 들은 것이 목자들이었다고 전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구원이 누구에게 가장 먼저 해당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바로 권력으로부터 천대받고 주변으로 밀려난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권력으로부터 사랑받고 혜택을 누리며 중심에 들어가는 존재가 되려고 악착같이 살고 있습니다.

 

† 우리는 스스로 가난하고 비천하며 소외되는 사람이 될 자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약하고 작은 이웃을 함부로 대하지 않게 하시고 세속적 성공의 욕망을 위해서만 살지 않게 하십시오. 모두 함께 행복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