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육류 소비량 늘고 미국산 절반 이상 차지

건강전문가들은 피해야 할 음식 성분으로 ‘지방’을 가장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는 육류를 한국인들이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기준 한국인 1인이 1년 간 섭취한 육류(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포함)는 54kg로 같은 해 1인당 쌀 소비량(58kg)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연간 육류소비량은 2012년 이후 8년간 32%나 증가한 데 반해, 쌀소비량은 17% 감소하여,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조만간 쌀과 육류 소비량이 역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소고기 수입량은 45만 톤으로 2020년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은 우리나라 전체 소고기 수입량의 절반을 넘어섰고(2021년 56%),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육류수출협회의 ‘미국 소고기 수출 현황’을 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에서 일본, 한국, 중국/홍콩 순으로 수출을 많이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위 1~3위가 모두 아시아 국가입니다. 한국은 2021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소고기 수입을 두 번째로 많이 한 국가로 랭크됐습니다.

한국인들이 소비하는 전체 소고기 소비량 중 국내산과 수입산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조사하였습니다. ‘농림축산부’에서 매년 발행하는 ‘농립축산식품부 주요통계 2021’를 보면 국내산 소고기 자급도, 즉 ‘국내에서 생산되어 공급되는 소고기의 비율’은 전체 소고기 공급량의 3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이 글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넘버즈'를 요약·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