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학교 회상 인터뷰를 하기로 했습니다.

2010년부터 우리 교회 예배당에서 발달장애 어린이를 위한 주말학교 토마토(토요일마다 토닥토닥) 학교가 열렸습니다. 토마토학교는 한국기독쳥년학생연합회(한기연)가 주관하여 매년 두 기수씩 꾸준하게 진행되다가 2019년 후반기에 19기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장소를 제공하고 아주 가끔 활동비를 조금 지원하는 정도밖에 협력하지 못했지요. 아! 초반에는 한기연 회원들을 중심으로 우리 교회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합류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청년들이 입대, 이주 등의 이유로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한기연의 다른 청년들이 이어받아 진행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중단된 것이었겠지만 매우 아쉬웠습니다.

입대 전까지 토마토학교 리더를 맡았던 조윤기 청년으로부터 얼마 전 연락이 왔습니다. 은평구에서 그동안 진행되었던 자발적 시민 활동에 대한 기록물을 생산하여 보관하기로 했는데, 토마토학교도 포함되어 이 활동을 회상하는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별로 깊게 관여하지 못했고 이관택 목사님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셨는데 지금 멀리 가 계시니 어쩔 수 없이 저라도 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좋은 프로그램이 중단된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우리 교회가 이런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던 마음을 잘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