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제 너는 백성에게 일러서, 남자는 이웃에 사는 남자에게, 여자는 이웃에 사는 여자에게 은붙이와 금붙이를 요구하게 하여라.

이제 하나님은 이집트에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 이번 재앙으로 이스라엘은 승리자가 되어 파라오에게 떠밀리듯이 이집트를 탈출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들이 이집트의 이웃에게 은과 금붙이를 요구하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와 연관된 언급이 3장 21절과 12장 36절에도 나오는데, 이집트사람의 호의에 의해 받는 것이 아니라 승리자로서 약탈물을 챙기는 느낌입니다. 하나님은 종살이 기간이 지난 종을 빈손으로 보내지 말라고 신명기 15장 13절에서 정하십니다. 이집트에서 고된 종살이, 노예 생활을 했던 이스라엘이 챙겨가는 재물은 연체된 임금을 뒤늦게 받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이집트사람은 부당하게 자기 것을 빼앗긴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분명하게 옹호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 동일한 노동을 하고도 적은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하청 업체 노동자들, 일하고 임금을 떼이는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노동 착취를 일삼는 사용자를 절대 용서하지 마시고 기댈 곳 없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