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조회 수 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9 이 예식으로, 당신들의 손에 감은 표나 이마 위에 붙인 표와 같이, 당신들이 주님의 법을 늘 되새길 수 있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강한 손으로 당신들을 이집트에서 구하여 내셨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나오면서 백성들에게 선포한 말은 유월절 혹은 무교절을 자손 대대로 해마다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손에 감은 표와 이마 위에 붙인 표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명기 6장 4절에 나오는 '쉐마'라고 합니다. '쉐마'는 (이스라엘아) '들어라'라는 뜻으로 유대인들이 아침저녁으로 예배를 드리며 읊는 기도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 쉐마를 적은 양피지를 손목에 매거나 작은 상자에 담아 옷 술과 귀밑머리에 매달기도 하는데 그리스어의 '부적'이라는 뜻과 통하기도 한답니다. 이게 얼마나 귀찮고 걸리적거리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두고 보며 기억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형식이 본질적 의미를 앞설 수는 없지만, 망각에 익숙한 인간이 때로는 형식을 통해 신앙을 지킬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쓸데없는 형식을 거부하고 최대한 간편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의 신앙고백과 예배가 불편한 형식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형식조차 우리가 참된 삶을 살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배려라는 것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