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성] "약함 속에서의 결속" / 헨리 나우웬

by 좋은만남 posted Feb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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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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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함 속에서의 결속" / 헨리 나우웬



"약함 속에서의 결속"과 "강함 속에서의 결속" 가운데 우리는 어느 편을 추구하고 있을까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약하지만 모여서 서로간의 장점을 발휘하도록 잘 단합하다 보면 큰 힘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임에 힘쓰고 서로의 능력을 눈여겨 보며 이를 칭찬하고 격려하고, 최대한 긍정적인 발언에 초점을 두고 대화를 이끌어 갑니다.
우리의 모임은 이렇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순환시키며 점점 더 활기차고 희망적으로 발전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쉽게 부서지고 또한 이미 수없이 부서진 무수한 상처들의 잔해 덩어리라는 것을 전제하고 만납니다.
때때로 불편을 일으키고 상처를 주고받지만 자신의 내부에서 곪고 있는 상처들을 누구나 안고 있기에, 서로의 약함을 용서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상처와 고통을 나누며 우리는 조금씩 치유되고 진정한 사랑의 깊이를 이해하게 됩니다.

위의 두 사례 중 전자는 "강함 속에서의 결속", 후자는 "약함 속에서의 결속"에 속한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는 전자를 이상적이라고 여기고 이에 속하지 않는 사람을 "루저"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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