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없는 신혼부부  증가하고, 아내 외벌이 경우 더 높아

 2022년 12월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혼인 신고를 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우리나라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비율은 54%로 나타났고 나머지 46%는 자녀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6년부터 최근 5년간의 신혼부부 유자녀(자녀 있음) 비율 추이를 보면 2016년 64%, 2018년 60%, 2021년 54%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자녀가 있는 부부의 평균 자녀 수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6년 평균 자녀 수가 0.80명이었는데, 2021년 조사에서는 0.66명까지 떨어져 5년 새 1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신혼부부가 첫 자녀를 낳는 기간도 2018년에는 15.7개월이었는데 2021년에는 17.3개월까지 늘어났습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할 때 신혼부부가 첫째 자녀를 출산하는 데까지 평균 1년 5개월이 걸리는 셈입니다.

신혼부부의 경제활동 유형을 보면 ‘맞벌이’ 55%, ‘외벌이’ 40%였고, 전체 외벌이 부부 중 아내 혼자 벌이를 하는 신혼부부는 17%, 즉 외벌이 부부 6쌍 중 1쌍꼴로 아내가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소폭이기는 하나 ‘아내 외벌이 비율’이 2015년 14%에서 2019년 16%, 2021년 17%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또, 아내 외벌이의 경우 자녀가 없다는 응답이 56%로, 자녀가 없는 맞벌이 부부(50%)와 남편 외벌이 부부(37%)의 비율보다 높은 게 특징적이었습니다. 아내의 경제적 부담 정도가 자녀 출산 등 자녀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넘버즈'를 요약·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