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성]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에 계신 예수 / 헨리 나우웬

by 좋은만남 posted Jul 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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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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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에 계신 예수" / 헨리 나우웬


우리는 팔복에서 예수님의 자화상을 봅니다. 처음에 이 그림은 가장 매력이 없는 그림인 것처럼 보입니다.
누가 가난하고, 애통하며, 핍박받기를 원하겠습니까?
진실로 온유할 수 있으며, 긍휼히 여길 수 있으며, 마음이 청결할 수 있으며, 화평케 할 수 있으며, 그리고 항상 의에 관심을 쏟는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살아남기 위하여 세상적인 방법을 이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들 그렇게 사는데 너만 왜 별나게 그래?" "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다 바보야?"
"세상이 틀렸다면, XXX씨나 OOO씨 같은 위인들도 다 틀렸다는 거야?"
"네가 성공한 사람들보다 더 잘 났다는 거야?"
"네가 세상을 부인하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네가 실패했다는 것을 자인하기 싫기 때문이야, 안 그래?"
이런 말들을 안팎으로 듣습니다.
타인의 목소리나 태도를 통해 전달되기도 하고 내 마음 속에서 울려퍼지기도 합니다. 때때로 분간이 잘 안 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오늘도 주변을 지배하고 있는 "세상의 위풍당당한 목소리"에 무어라 대답할 것인지, 거기에 맞서 당당하게 "아니오"라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돌아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안에 있는 방법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본을 따라 생활하면 새로운 세상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