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성]

"핍박을 받으신 예수님" / 헨리 나우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들, 예수님은 핍박을 받으셨습니다. 가난하고 온유하며, 애통해 하시던 예수님,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시던 예수님, 긍휼히 여기시며, 마음이 청결하시고 화평케 하신 예수님, 그분은 이 세상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하십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며 이익을 추구하는 세상입니다. 사람의 이기심에서 동력을 얻어 작동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기본적 미덕입니다. 더 많은 이익을, 더 철저하게, 더 교묘하게 추구하는 것이 성공하는 비결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하고, 돈을 사랑하고 존경하라고 합니다. 돈을 존경하지 않으면 돈이 나가 버린다고 합니다.

서점에 가 보면 이런 책들로 넘쳐나고 또 그런 것들이 가장 잘 팔립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돈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하는 순간 세상의 배척은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결과입니다.

그 당연한 귀결을 미리 예상하고 세상이 주는 기쁨과 위로에 목매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위로로 사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빕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되려고 노력할 때, 우리가 항상 사랑과 존경을 받을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배척당할 것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며, “지구상의 인류가 모두 반대방향으로 가도 나는 하나님을 섬기겠나이다"하고 고백할 수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