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성]
"교회의 부분으로서가 아니라 교회 안에 있기" / 헨리 나우웬
흔히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속하지 않으면서 교회 안에 있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교회에 속한다는 것은 우리가 지나치게 교회 일들과 사무 처리에 몰두하여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에게 더 이상 초점을 맞추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하여 교회는 우리가 보려고 온 것에 대하여 우리의 눈을 가리고, 우리가 들으려고 온 것에 대하여 우리의 귀를 멀게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가 사시고, 우리를 그리스도의 식탁으로 초청하며, 그리고 우리들에게 영원한 사랑의 말을 들려주는 곳은 교회 안입니다.
"교회에 속한다는 것은 우리가 지나치게 교회 일들과 사무 처리에 몰두하여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에게 더 이상 초점을 맞추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특정 교단이나 교파 그 아래 속한 개별 교회의 일원으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한정지을 때 온 우주가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주재하시는 하나의 교회라는 사실을 쉽사리 잊게 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우주교회를 품고 계신 하나님의 은총 아래 온전히 열려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