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처럼 되어야
예수는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오 18:3). 이어서, 어린이 눈으로 보지 않으면 하늘나라를 알아볼 수 없다고 하신다. 이 말씀의 가장 합리적인 해석은, 우리 모두 부족함이 충분하게 채워지지 않는 가정환경, 어느 정도 어둡고 폭력적이기까지 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음을 인정할 때 가능하다. 우리 모두 죄 지은 몸으로 태어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원죄 교리다. 우리 모두 상처를 안고 있다. 아버지한테서 아들로, 어머니한테서 딸로, 우리는 그 상처를 물려주고 물려받았다. 언제고 우리는 저마다 자기 가족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거기서 우리의 두려움에 다시 이름 붙이고(rename), 억압된 감정들을 다시 느끼고(re-feel), 그동안 느끼고 생각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느끼고 다시 생각하고 다시 소유하고 다시 살아내어야만 한다. 그것이 진실로 어린이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때 당신은 스스로 바보가 되는 느낌이겠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이가 되어 그 여정을 다시 밟고 다시 걷지 않는 한, 당신은 언제까지나 상처 입은 아이를 품에 안고 보살펴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