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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고자 하는 당신의 욕구, 성자 또는 교회에서 가장 너그럽고 성결한 사람, 가장 성실하게 일하는 사제(그 밖에 무엇이든)가 되고 싶다는 당신의 욕구는 모두 당신의 에고에서 나온 것들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도 아니고 참자아의 사랑도 아니다.
에고는 끝없이 위장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에고는 저 자신을 좋게 생각하고 현실을 “통제해야” 한다. 교회의 수많은 기관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에고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에고를 의심하지 않고 문제 삼지도 않는다. 주로 인간의 어두운 면과 그늘을 통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의 어두운 그늘은 문제가 아니라고, 오히려 권력과 교만이 문제라고, 예수는 분명히 말한다. 
그리하여 에고는 거의 통제권 밖에 있다. (에고를 문제 삼는다 해도, 그것 역시 밑바닥 계층의 저항하는 에고들이 하는 짓이다. 그렇게 우리가 꼭대기에서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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