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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사랑하라

위대한 신앙과 위대한 영혼의 사람이 출현하는 것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가 두려움이다. 용서의 신비로 들어가기 위하여 우리는 먼저 두려움을 인식해야 한다. 누구를 용서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움켜잡고 있는 것은 두려움이다. 교회에서 자란 나는 ‘의심’이 문제라고 배웠다. 우리가 받은 모든 교육이 머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느님에 대한 질문들에 어떻게 대답할지를 알면 그것으로 신앙 좋은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과연 머리에 든 지식만으로 위대한 영혼의 사람, 교회를 위한 열정과 자유와 용기를 지닌 위대한 예언자들이 태어난 경우가 있던가? 하느님은 우리가 품고 있는 두려움의 차원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를 치유하시고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신다. 당신의 두려움을 하느님이 깨우쳐주시게 해드리지 않는 한, 결코 당신은 스스로 그것들을 인식하지 못할 것이고 따라서 그것들에 계속 사로잡혀 있을 것이다.
신앙이 자라면서 우리는 (원수인 그, 그 여자, 그들을) 추방할 필요가 없어진다. 장차 적으로 될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위험한 곳으로 차츰 들어가게 된다. 그때 바야흐로 지혜의 길이 열린다. 드디어, 예수의 가장 급진적인 가르침이자 명령인 “원수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를 발로 차는 사람들,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는가? 성경의 언어는 밖을 향한 것이면서 동시에 안을 향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의 명령을 자기 안에서 따르려 하지 않는다. 우리가 아직 밖에 있는 적들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여전히 러시아와 이라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먼저 우리 안에 있는 적들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리라.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적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저 밖에 있는 “원수들”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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