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효과

by 좋은만남 posted Mar 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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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영국의 작가 버나드 쇼가 스스로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주치의에게 빨리 와 달라고 요청했다. 의사는 평소에 그를 잘 알고 있었기에, 그가 진짜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의사는 쇼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일부러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깜짝 놀라서 무슨 일인지를 묻는 쇼에게 의사는 말했다. “급히 오느라고 아무래도 심장에 발작이 생긴 것 같습니다.” 쇼는 깜짝 놀라서 얼른 따끈한 차와 응급약을 준비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그러한 가운데 그의 무기력증과 우울증이 싹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한 시간 후 의사는 그에게 진료비를 청구했다. 쇼는 자신이 도왔는데  진료비를 청구하는 의사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그러자 주치의가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안에 당신의 병이 다 났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바로 당신을 위한 처방이었습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의 연구진은 “테레사 효과(Teresa Effect)”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들에 의하면 테레사 수녀처럼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은 물론이지만  실제로 봉사를 하지 않더라도 선한 일을 생각하거나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착해진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까지도 이에 영향을 받아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 물질이 절로 생긴다고 합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진은 대가를 받고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과 아무런 대가 없이 자원봉사자를 하는 대학생들의 면역 능력을 비교해 보았더니 후자가 전자보다 체내 면역수치가 더 강해져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처럼 봉사하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변화를 가리켜 “테레사 효과”라고 부르기로 한 것입니다. 남을 위해 움직이면서 봉사할 때, 우리 자신이 건강하고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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