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중인 손승민 목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폭설의 현장으로 결혼기념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by 좋은만남 posted Mar 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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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중인 손승민 목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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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방 하늘봄교회를 담임하는 손승민 목사님이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십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생사를 오가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어 차도가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재발하여 다시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항암치료와 약물치료, 조혈모이식의 기나긴 치료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인 데다 새로운 치료에는 한 번 투약에 1천만 원이 넘는 고가의 약을 4회 이상 투여해야 한답니다. 이 외의 입원비와 치료비까지 생각하면 작은 교회 담임자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겁고 힘겨운 짐입니다. 이에 조은호 감리사님이 본부와 연회 등에 도움을 요청하시고 지방 교회들에도 간곡하게 협력을 요청하셨습니다.
이에 우리 교회도 지난 주일 예배 후에 손 목사님의 치료에 작으나마 도움을 드리자고 논의를 하여 부활주일까지 기도하면서 특별헌금을 하여 전달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여러모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 텐데도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웃 교회 목회자를 섬기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로 한 우리 교우들의 결정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부디 젊은 목회자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 나눠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폭설의 현장으로 결혼기념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일은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군대도 가고 취직도 할 만큼 장성할 동안 애써준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야말로 할 수 없겠지만,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결혼기념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휴가를 내 3월 1일에 1박 2일로 속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눈이 많이 내릴 거라는 예보를 보고 스노체인까지 챙겨서 출발한 여행길, 아니나 다를까, 강원도로 넘어가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도로에 하얗게 눈이 쌓이고 지나다니는 차도 없습니다. 미시령터널을 나서는 내리막길에서는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반대편 상행 차로에는 차들이 길게 뒤엉켜 오도 가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숙소에 잘 도착했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맛난 커피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강원도의 설경이 멋지다는 소리는 많이 듣고 뉴스로도 봤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니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제설작업을 잘해 놓은 데다 차도 별로 없어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폭설로 더욱 새롭고 큰 추억으로 남게 된 여행이었습니다.
모난 게 많은 사람과 함께 21년을 살아오며 두 아들 낳아 잘 키우고, 부모님 잘 섬기고, 부족한 살림살이에도 잘 해내 준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아내뿐만 아니라 결혼과 더불어 시작된 저의 목회에 기도와 사랑으로 응원하시고 협력해주신 교우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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