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숨겨 둔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 둔 것은 알려져서 환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18 그러므로 너희는 조심하여 들어라.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요,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로 생각하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예수님의 무리가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었음에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결코 은밀하게 내부자들에게만 소통되어서는 안 됩니다. 복음은 공공연하고 공개적으로 어느 누구나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침대 아래가 아니라 등경 위에 놓인 등불로 비유하십니다.(16절) 그러나 아무리 공개적으로 선포되는 말씀이라 하더라도 역시 중요한 것은 그것을 세심하고 주의 깊게 들으려는 자세입니다. 주의 깊게 듣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서 모두 함께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자는 복음이 단지 개인적인 축복의 기원으로만 들릴 것이고, 그것이 복음의 전부라는 착각은 결국 모든 것을 빼앗기게 할 것입니다. 들으려고 하는 만큼 들을 수 있고 보려고 하는 만큼 볼 수 있습니다. 등경 위에 올려진 등불은 우리가 원하고 노력하는 만큼을 볼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친구인 우리의 눈에는 예수님이 꿈꾸시던 세상, 우리가 모두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보이기를 원합니다. 우리 마음을 열어 주시고 그 말씀 신뢰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