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우는 이웃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by 좋은만남 posted Jun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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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싸우는 이웃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코로나로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데 주위에 건강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소식이 끊이지 않아 더욱 마음이 심란합니다. 그러나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환자 본인과 가족들일 것입니다. 그들이 간절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고 이웃의 위로를 바라는 마음을 기억하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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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웅 장로님은 지난 금요일(11일)에 퇴원 후 첫 진료를 위해 3주만에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다녀오셨습니다. 장로님 내외를 양평에서 만나 제가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우선 얼굴이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걷기는 하시는데 앉았다가 혼자 일어서는 것이 어려워서 부축을 해드려야 합니다만 정말 많이 좋아지신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오랜 입원으로 조절기능이 많이 약해지셨습니다. 아침에 내린 비로 교통체증을 우려해 일찍 서둘렀더니 너무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바람에 채혈과 엑스레이, 심전도 검사를 다 받고도 한참을 기다려 담당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의사는 별다른 이야기 없이 100일치 약 처방전을 떼어주고 석달 후에 다시 오라고만 하는 것을 보니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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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에 출석했던 장혁 청년이 몇 년 사이 전도사가 되었고 민아름 목사님과 결혼도 하였습니다. 농촌목회의 모범인 아산 송악교회에서 교육전도사를 하고 '혐오와차별을반대하는감리회모임'에서 간사로 일을 돕고 있던 장 전도사님이 5월말에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신혼인 장 전도사님과 민 목사님 부부에게 이런 질병이 찾아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HLH(혈구탐식성림프조직구증식증)라는 희귀병인데 원인이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아 정맥삽관(카테터)하고 항암치료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완치까지 과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예측되는데 항암치료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장기의 감염과 출혈이 없도록,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할 경우 맞는 공여자가 나타나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 한 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우리지방 하늘봄교회 손승민 목사님도 계십니다. 지난 부활주일에는 우리교회에서 정성과 기도를 담아 특별헌금도 모아 전달해 드렸었습니다만 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컨디션이 오르락내리락하여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니 하나님의 도우심과 회복을 위한 기도가 절실합니다.
왜 우리에게 이런 시련이 찾아오는지 알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평소의 생활 습관 때문에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전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단지 유전적 요인이라고만 할 수도 없고요. 옆에서 말하기는 쉬워도 직접 병마와 싸우는 당사자와 가족의 고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인간의 연약함을 절감하면서 절망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를 만드시고 오늘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다는 것에 위로를 받고 힘을 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부디 우리 이웃이 고통과 고난 가운데서도 힘을 내고 생명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회복과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