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 가운데는, 죽기 전에 하나님 나라를 볼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이 제자 중 몇은 죽기 전에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어렸을 적에 교회학교에서 부르던 찬송 가사처럼 황금으로 만든 집이 있고 거리에 돌이 각종 보석인 나라일까요? 그런 동화 같은 나라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하나님 나라의 비전은 해방과 자유를 누리며 정의와 평등이 실현된 생명의 나라였습니다. 황금이나 보석 같은 보물보다 더 귀중한 것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며 나누며 사는 삶이 아닐까요? 아무리 좋은 집에서 잘 먹고 산다 해도 그 안에 질투와 경쟁, 증오심이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제자들은 다락방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가진 것을 서로 나누고 기도할 때 이미 하나님 나라를 맛보았을 것입니다.

† 우리가 생명을 다한 후에 가게 될 천국이 어떤 곳인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미리 하나님 나라의 생활방식을 익힌다면 좋겠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나누는 하나님 나라를 지금 여기서 경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