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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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가다가, 들에서 오는 시몬이라는 한 구레네 사람을 붙들어서, 그에게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의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사형 판결을 받은 예수님은 사형 집행지인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가십니다. 원래 사형수가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는데 아마도 예수님은 고문으로 몸이 많이 상하신 것 같습니다. 마침 들에서 오던 구레네(키레네) 사람 시몬이 강제로 차출돼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게 되었습니다. 구레네는 지금의 아프리카 리비아의 해안 지방입니다. 무슨 연유로 시몬이 고향을 떠나 그 먼 곳까지 와서 살게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만, 나그네를 차별하는 유대인들의 땅에서 사는 것도 서러운데 이런 강제 노역까지 하게 되니 더 억울하고 불쾌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부지불식간에 구세주의 사명에 동참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길에 동행하는 이방인 나그네가 약자들과 함께 사셨던 예수님의 공생애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해줍니다. 마가복음에 따르면 난데없는 노역에 동원된 시몬의 두 아들은 후에 초대교회의 일원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 비록 마지못해 하였겠지만, 십자가를 대신 진 시몬은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더욱 의미 있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도 우리를 통해 일하시고 결실하게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매순간을 진지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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