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가만히 서서, 주님께서 오늘 당신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지켜 보기만 하십시오. 당신들이 오늘 보는 이 이집트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14 주님께서 당신들을 구하여 주시려고 싸우실 것이니, 당신들은 진정하십시오."

이집트 기병부대의 추격을 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두려워 떨며 모세를 탓하자 모세가 "하나님이 싸우실 것이니 당신들은 지켜보기만 하라, 진정하라"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또 나서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잠잠히 그 능력을 보는 것도 믿음의 한 모습일 것입니다. 우리도 살면서 기가 막힐 웅덩이 같은 위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위기 앞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행동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만, 그마저도 어려울 때는 잠잠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놀라운 능력을 보게 될 줄로 믿습니다. 위기 앞일수록 더욱 진정하고 하나님을 기다리십시오.

† 우리가 얼마나 무기력하고 하찮은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는 위기와 위협을 마주할 때 먼저 우리 마음을 진정하게 해주십시오. 고요한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보이시는 큰 능력을 깨닫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