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주는 자기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자를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세 번째 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개역성경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지 말라'고 해석하였습니다. '망령(妄靈)'이란 단어는 '헛되거나 속이는 영혼'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도를 드릴 때나 혹은 법정에서 진술을 확증하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서 맹세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남을 속이거나 거짓된 진술을 하고, 지키지 못하고 책임질 수 없는 말들을 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면 그것이 곧 함부로 부르는 것, 망령되게 부르는 것이 됩니다. 특히 서양사람들이 경솔하게 욕설을 할 때 신을 거론하는 것이 이 경우에 해당할 것입니다. 즉 하나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말씀은 이웃에게 함부로 말하거나 남을 속이거나 쉽게 욕설을 내뱉는 행위를 주의하라는 뜻입니다. 

† 하나님의 이름을 쉽게 입에 올리면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하나님의 형상 따라 지음 받은 이웃에게 함부로 말하거나 욕하고 속이거나 이용하여 하나님의 권위와 주권을 욕되게 하는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