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너희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너희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할 것 없이, 너희 이웃의 소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

십계명의 마지막은 '탐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무엇인가를 동경하고 소유하기를 원할 수는 있습니다만, 단순한 탐심을 넘어서 탐욕으로 자라나면 죄를 향해 치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갖은 술수와 모략을 통해 그것을 빼앗고자 하는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아합왕이 나봇의 포도원에 탐욕을 갖게 되는 순간 결국 나봇에게 누명을 씌우고 그의 생명을 빼앗는 추악한 결과에 이르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십계명도 단순한 동기가 아니라 이웃에게서 삶의 토대를 빼앗으려는 음모를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서두에 '집'을 언급하였지만, 예나 지금이나 집은 단순하게 건물만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어지는 아내나 종, 가축 등 모든 것을 포함한 '가정' 전체를 의미합니다. 오늘날 집이 탐욕스럽게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 돼 수많은 가정이 파탄 나는 것을 보면서 탐욕의 두려운 실체를 봅니다.

† 과도한 욕심이 우리 이웃과 가정을 파괴하고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을 너무 쉽게 봅니다. 물질에 대한 탐욕으로 이웃을 착취하는 행위에 분명하게 반대하며 우리 자신도 하나님의 채우심에 만족할 줄 알게 깨우쳐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