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너희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종살이를 해야 하고, 일곱 해가 되면, 아무런 몸값을 내지 않고서도 자유의 몸이 된다. 3 그가, 혼자 종이 되어 들어왔으면 혼자 나가고, 아내를 데리고 종으로 들어왔으면 아내를 데리고 나간다.

21장부터는 십계명과는 달리 특정한 경우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확정하는 법 관행에 대한 지시가 이어집니다. 이런 법규들은 옛 서아시아의 법, 이를테면 바벨론 왕 함무라비의 법전과 비슷한 점이 많긴 하지만 이스라엘의 고유하고 전형적인 강조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대 세계 어디서나 그러했듯이 이스라엘에도 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곤경을 당해 제 몸을 스스로 팔았거나 부모에 의해 팔린 이스라엘 사람은 6년이 지나면 반드시 풀어주도록 정하였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고 신분이 추락하는 경우도 만나게 됩니다만 하나님은 동포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는 배려입니다.

†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기본적으로 평등하게 창조하셨음을 믿습니다. 살면서 만나는 어려움과 부조리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힘과 용기와 기회를 주셔서 다시 일어서게 도우시고 격려하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