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사람을 때려서 죽인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13 그가 일부러 죽인 것이 아니라 실수로 죽였으면, 내가 너희에게 정하여 주는 곳으로 피신할 수 있다. 14 그러나 홧김에 일부러 이웃을 죽인 자는, 나의 제단으로 피하여 오더라도 끌어내서 죽여야 한다.
오늘의 말씀은 사형에 처하게 되는 네 가지 범죄 중 살인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폭력 행위로 살인을 한 사람이나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인 살인을 한 경우는 반드시 자기의 목숨으로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러나 고의 없이 실수로 살인(과실치사)을 저질렀다면 맹목적인 피의 복수를 피해 도피성으로 가 정당한 재판을 받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생명을 죽게 한 것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생명은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것이고 심판 역시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하나님의 형상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수 없고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생명의 존엄함을 늘 마음에 두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 생명은 하나님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 쉽게 죽인다, 죽여버린다고 말하고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풍조에 익숙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생명의 존엄함을 알고 생명을 귀히 여기며 살리는 일에 앞장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