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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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어떤 사람이 자기 남종의 눈이나 여종의 눈을 때려서 멀게 하면, 그 눈을 멀게 한 값으로, 그 종에게 자유를 주어서 내보내야 한다. 27 그가 자기 남종의 이나 여종의 이를 부러뜨리면, 그 이를 부러뜨린 값으로, 그 종에게 자유를 주어서 내보내야 한다. 

이 구절은 계급이 존재하여 인간이 평등하지 않았던 시대의 이야기입니다만, 미묘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종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20~21절에도 나오는데 종을 때려 죽게 한 주인은 반드시 형벌을 받아야 하지만 하루나 이틀을 더 살면 벌을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종은 주인의 재산이기 때문이라는데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오늘 읽은 이 구절에서는 종들에게도 온전한 인권을 부여하려는 의도가 적용되는 것으로 당시 인근 국가들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던 법 이념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법의 출발은 분명 지역의 일반적 상식이었겠지만 억압당하는 사람들을 구원하신 하나님과의 만남과 계약은 이런 법이 약자들의 상황을 진지하게 보는 새로운 단계로 진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세상의 법이 분명 사회 규범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법은 이보다 더 깊고 넓은 역할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랑과 생명, 자유와 평등, 평화의 큰 비전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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