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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일부터 1년간 한국기독교연구소에서 발행한 "리처드 로어 신부와 함께 하는 매일 묵상" (이현주 옮김)으로 매일묵상을 하겠습니다.

오소서, 주 예수여!

“오소서, 주 예수여!”(요한의 묵시록 22:17). 그리스도교 성경은 예수를 초대하는 마지막 말로 마감된다. 다가올 무엇이 아직 여기에 온전히 실현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는 것이다. “오소서, 주 예수여!” 이 말에는, 전체 그리스도교 역사가 일종의 선택된 미완성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근심걱정이 아주 사라져 없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어째서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현실이 기대한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편과 아내, 자식들, 사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는 좌절하며 낙심한다. “오소서, 주 예수여!”라고 말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개방, 자유, 내어맡김(surrender)으로 살기를 거부한다. ‘하느님 말씀’[성경]이 요구하지 말고 기대하지 말라고 하는 바로 그것을, 자신과 남에게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이다.
지금 완벽한 삶을 살겠다는 것은 희망과 믿음으로 살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유일한 삶은, 삶과 죽음이 뒤섞여 있는 “신앙의 신비”—그리스도는 죽으셨고 그리스도는 다시 살아나셨고 그리스도는 항상 다시 오시리라는— 파스카(유월절) 신비를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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