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조회 수 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찢어지는 빵

다른 복음서에 기록된 마지막 만찬에 관한 기사가 요한복음에는 없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건네주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 대신 우리는 그분이 제자들 발 씻어주시는 이야기를 읽는다. 요한은 다른 복음서들보다 70년쯤 뒤에 복음서를 편찬하면서 빵 나눠주는 행위에 담겨진 성만찬 신학을 밝히려 했는지 모르겠다. “안 됩니다. 제 발만은 결코 씻지 못하십니다.”(요한 13:8)라고 말하는 베드로는 우리 모두를 상징한다. 그러나 예수는 그에게 이르신다.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으면 너는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게 된다.”
때로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지 못하게 가로막으면서 자기가 무슨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줄 안다. 우리는 무엇을 또는 누구를 우리가 사랑하려고 한다. 하지만 베드로가 항복하고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시고자 하는 일을 하시도록 해드릴 때 비로소 그는 예수의 본뜻을 몸으로 알게 된다. 그는 예수님이 종처럼 자기 앞에 무릎 꿇도록 해드려야 했다. 예수께서 우리 모두를 위하여 그렇게 하고자 원하신다고 요한은 말한다. 요한복음의 성만찬은 하나의 종교예식이 아니다. 고난의 섬김(suffering service)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4 3월 30일 (토) | 고난주간 토요일 (제117일) 죽기까지 사랑함 좋은만남 2024.03.23 0
913 3월 29일 (금) | 고난주간 성금요일 (제116일) 진실의 값 좋은만남 2024.03.23 0
» 3월 28일 (목) | 고난주간 목요일 (제115일) 찢어지는 빵 좋은만남 2024.03.23 0
911 3월 27일 (수) | 고난주간 수요일 (제114일) 아버지와 아들 좋은만남 2024.03.23 0
910 3월 26일 (화) | 고난주간 화요일 (제113일) 시간은 여기 있다! 좋은만남 2024.03.23 0
909 3월 25일 (월) | 고난주간 월요일 (제112일) 주님의 기도 좋은만남 2024.03.23 0
908 3월 24일 (주일) | 사순절 제6주 주일 (제111일) 나, 너를 사랑한다 좋은만남 2024.03.23 0
907 3월 23일 (토) | 사순절 제5주 토요일 (제109일) 삶의 기반 좋은만남 2024.03.16 0
906 3월 22일 (금) | 사순절 제5주 금요일 (제108일) 창조영성 좋은만남 2024.03.16 0
905 3월 21일 (목) | 사순절 제5주 목요일 (제108일) 완벽한 모범 수련생 좋은만남 2024.03.16 0
904 3월 20일 (수) | 사순절 제5주 수요일 (제107일) 하느님의 사랑을 얻으려고 좋은만남 2024.03.16 0
903 3월 19일 (화) | 사순절 제5주 화요일 (제106일) 참 자기로 되어가는 과정 좋은만남 2024.03.16 0
902 3월 18일 (월) | 사순절 제5주 월요일 (제105일) 전투적 신앙 좋은만남 2024.03.16 0
901 3월 17일 (주일) | 사순절 제5주 주일 (제104일) 신앙인의 자세 좋은만남 2024.03.16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8 Next
/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