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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連帶)가 우리의 소명(召命)이다]

‘제3세계’라는 용어가 1950년대 유엔에서 만들어졌을 때 속으로 중얼거린 기억이 난다. 흠― 그러니까 어떤 나라들은 아래에 있다는 말이렷다? 제3세계는 잠재력이 낮고 개발도 더딘 나라들이다. 하지만 개발은 안 됐어도 잠재력이 있는 제4세계가 있다. 그리고 네팔처럼, 잠재력도 없고 개발도 안 된 제5세계가 있다. 나는 예수회 피정 때문에 네팔에 간 적이 있었다. 그들이 나에게, 제5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내가 대꾸했다, 뭐라고요? 그런 게 있습니까?
같은 떠돌이별에 두 종류의 사람들이 이토록 다른 세계를 살아간다는 사실이 우리로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복음은 우리에게 선행을 베풀거나 이타적인 사람이 되라고, 백인 큰아버지와 백인 큰어머니가 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복음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이타주의나 자선보다, 물론 그것들이 구체적으로 요구되는 경우가 있지만, 훨씬 힘든 무엇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복음은 우리를 연대(連帶, solidarity)로 부른다.
제2, 제3, 제4, 제5세계를 같은 그리스도의 몸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제1세계 교회들은 결코 회개가 무엇인지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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