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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까지 사랑함

예수는 하느님의 약속이 실현된다는 보증이다. 그분 몸에서 일어나는 일은 세상에서 일어나야 하는 바로 그 일이다. 예수의 몸에 33년 동안 일어난 일을 우리 몸으로 우리 생애에 이루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낙천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분을 바라보고 마지막 판이 어떻게 되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낙천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사흘째 날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일이 일어난 것을, 예수의 도약(跳躍)이 뻥이 아니었음을 안다. 그분의 믿음은, 어둠과 허무를 굴복시키고 사흘째 날의 부활을 기다리며 자기 부활을 스스로 만드는 게 아니라 하느님이 부활시켜주시기를 기다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하였다. 성경과 초대교회는 예수가 죽음에서 “일어나셨다.”고 말하지 않는다. 항상 “하느님이 그를 일으키셨다.”고 말한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성 금요일을 맞게 마련이다. 성 토요일도 마찬가지다. 그 부조리와 어둠의 순간들 안에서 우리는 이게 아니라고 말하지만, 부활주일은 온다. 밝아오는 새벽처럼 그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더 이상 영원불멸을 믿는 신앙행위가 아니다. 어떤 훌륭한 신학자가 내게 설명해줘야 하는 사건이 아니다. 그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내 눈으로 거듭거듭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품에 안긴 죽음, 파스카 신비는 죽음 아닌 생명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사랑의 품에 안겨 용서받은 부조리는 무의미 아닌 자유로 우리를 인도한다. 악을 정복한 그리스도의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악에 대한 공격? 아니다! 죽기까지 그것을 사랑함이다. 하느님께 바쳐진 것은 언제나 모양이 바뀌어 돌아온다. 우리가 언제까지나 기다리는 영원한 사흘째 날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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