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누구든지 너희의 말을 들으면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누구든지 너희를 배척하면 나를 배척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든지 나를 배척하면,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주시는 마지막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파송하시는 제자들, 그리고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로 파송을 받는 것뿐 아니라 하나님의 위임까지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의 존재와 사명이 갖는 무게를 분명히 깨달아야 하면서 동시에 당당하고 권위 있게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 말씀은 그대로 우리 자신에게도 적용됩니다. 만유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보증하시고 우리 편이 돼주셨습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가 하나님과 연결돼 있습니다. 확신을 갖고 이웃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 하고 하나님 나라의 사랑과 정의에 도전하는 세력에는 단호하고 자신감 있게 대항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 예수님의 친구이자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단순히 한 개인적 존재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나 하나만의 삶으로 사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존재로 살아가겠습니다. 나약하고 용기 없는 우리를 강하게 하시고 항상 동행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