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길을 떠나는 데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지팡이도 자루도 빵도 은화도 가지고 가지 말고, 속옷도 두 벌씩은 가지고 가지 말아라. 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에 머물다가, 거기에서 떠나거라."

제자들을 보내시는 예수님이 귀신을 제어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은 주셨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여비와 여행용품은 주시지 않았습니다. 지팡이나 자루, 빵과 은화는 물론이고 여분의 속옷도 챙기지 말라며, 주기는커녕 금지하셨습니다. 그 대신 제자들을 초대하는 집에 머물며 도움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물질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이웃의 자발적 섬김과 선행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목회자들은 자발적 가난, 청빈의 삶을 살아야 하고 성도들은 목회자들을 물질적으로 후원하고 돕는 것이 당연한 의무입니다. 그러나 요즘 목회자들은 고급스럽게 치장하길 좋아하고 성도들은 교회에 해야 할 섬김의 의무를 부담으로 여기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무엇보다도 목회자들이 청빈한 삶을 사는 결단을 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성도들 역시 어려운 중에도 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의무를 기꺼이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목회자와 성도가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교회가 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