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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째 계명

아직까지 나는 가톨릭 신자로서 열 번째 계명에 관한 설교를 들어보지 못했다. 실제로 우리는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계명을 설교할 근거가 없다. 서구사회가 바로 이 계명에 대한 거역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그것을 다른 말로 하면 자본주의(capitalism)다. 대중매체를 통한 선전광고들은 우리에게 없어도 되는 것들을 꼭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설득한다. 그렇게, 인생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에 대하여 우리를 혼동시키는 것이다.
우리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품목을 정하는 기준이 환상과 속임수에 의하여 바뀌면서 한때는 사치품이던 것들이 필수품으로 되었다. 작년보다 호사스러운 올해 바캉스가 아니면, 모든 것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면, 스스로 기분 좋을 수 없는 곳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한편에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느님 백성들이 굶어죽고 있는데―
풍요로운 서구사회는 행복을 불가능으로 만들어버렸다. 그 대신 우리는 결코 인간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는 사이비-행복, 사이비-성공, 사이비-안전을 만들었다. 
하느님의 백성은 훨씬 더 간소한 삶의 차원에서 행복과 자유를 찾아야 한다. 거기에서만 행복은 찾아지는 것이라고 복음서는 말한다. 그것은 여태껏 있어 왔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복음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열 번째 계명이 있음을 끊임없이 자신에게 일깨워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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