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주가 선고한다. 모압이 지은 서너 가지 죄를,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이 에돔 왕의 뼈를 불태워서, 재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2 그러므로 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겠다. 그 불이 그리욧 요새들을 삼킬 것이다. 함성과 나팔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서, 모압이 멸망할 것이다.

아마도 모압은 복수를 위해 에돔 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그 뼈를 불살라 회로 만들어 담을 쌓아 회칠하는 데 썼던 것 같습니다. 그 일이 정확히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성서에서 찾을 수는 없습니다만, 매우 부적절하고 반인륜적인 일인 것은 분명합니다. 모압은 이런 끔찍한 일을 이스라엘에 대해서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하나님은 모압의 행위를 나쁘게 보시고 심판을 선언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당한 일도 아닌데 이 일에 관여하실까요? 모압에 대한 심판의 예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영토를 넘어서서 모든 사람과 민족의 하나님이시며 어디에 사는 어떤 민족이든지 사람의 존엄성을 지키시는 분이심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특정 민족의 신이 아니라 만인의 주인이십니다.

†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신 주인이심을 다시금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닿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고난 당하고 압박받는 이웃을 살펴보시고 그들에게도 은총과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