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도 않고, 그 뜻대로 행하지도 않은 종은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알지 못하고 매맞을 일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많이 맡긴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한다.

결과는 똑같다고 해도 사건의 전후 상황을 따져서 묻는 책임은 다를 수 있는 게 법 정신입니다. 그래서 고의와 의도하지 않은 과실에 대한 책임은 그 무게가 다릅니다. 예수님도 청지기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주인의 뜻을 알고도 그 뜻대로 행하지 않는 종은 더 많은 벌을 받지만, 알지 못한 종은 적게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자부심이 있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잘 알고 있고 특별한 존재라는 의식이 있음에도 하나님의 명령대로 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을러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어서, 잘 알지만 ,그 말씀을 따라 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부심과 확신만큼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과 말씀을 잘 안다는 자만심이 오히려 올가미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선택으로 자녀가 되었다면 그에 맞는 품격을 지키고 의무를 다하는 삶으로 칭찬받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