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로 왔으나, 무리 때문에 만날 수 없었다. 20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께 전하였다.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서서,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 나의 어머니요, 나의 형제들이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예수님은 뜻밖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이 나의 어머니, 형제들이다."라고 하십니다. 말씀은 그렇게 해도 실제로는 만났을지도 모르지만, 너무 매정하게 느껴지고 나쁘게 보면 패륜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준으로 새롭게 가족을 정의하시는 것입니다. 피를 나눈 가족도 재물과 이익 때문에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혈연, 지연에 매인 관계는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게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며 그 길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어느 누구나 한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 우리 가족, 우리 공동체. 우리 지역이라는 편협한 생각이 이웃을 배타적으로 대하고 차별을 당연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을 열고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사는 이웃을 기꺼이 가족같이 용납하고 연대하며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