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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상처받는다

예수의 영성생활은 성령께 자기를 열고 성령을 향하여 성장하는 것이었다. 그분은 성령께 이끌린 사람(a Spirit-led), 성령께 배운 사람(a Spirit-taught)이었다. 예수의 생애에서 이 큰 변화가 일어난 게 언제였던가?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으시던 순간이다. 그분은 세례를 받으면서 무엇을 경험하셨던가? 세례 받던 순간,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the Son)이심을 알게 되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사랑하는 아버지와 사랑받는 아들의 관계로 하느님과 자기를 알았을 때, 자기가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아들로 선택된 사실을 알았을 때, 그 순간 예수의 전체 인생이 바뀌었다. 지난 삼십 년 세월 그는 기다렸고 드디어, 자기가 하느님의 선택받은 아들이라는 음성을 하늘로부터 들었던 것이다.
동일한 사건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같은 패턴으로 일어난다.
당신이, 이스라엘처럼, 하느님의 선택받은 존재요 그분이 사랑하고 그분 마음에 드는 아들/딸임을 알게 되는, 당신 이름을 따로 부르시는 주님 음성을 듣고 당신이 완벽하게 지음 받은 존재임을 알게 되는 바로 그 순간을, 당신의 회심(conversion)이 기다리고 있다. 세상에 당신의 눈과 같은 눈, 당신의 웃음과 같은 웃음, 당신의 인품과 같은 인품은 이제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당신은 특별한 존재고 하느님은 당신 이름을 따로 부르신다. 당신 이름을 따로 부르시는 하느님 음성을 들을 때, 처음으로 당신은 성령의 선물 앞에 자신을 열어놓는다. 모름지기 세례란 그런 것이다.
깎아지른 벼랑 위 새끼 독수리는 어미 아비가 날라다주는 먹이를 먹고 산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아비 독수리가 새끼 독수리를 둥지 밖으로 밀어내어 높은 벼랑에서 떨어지게 한다. 새끼가 겁에 질려 소리치며 떨어지다가 바닥에 부딪칠 순간 아비는 날쌔게 새끼를 받아 챈다. 그렇게 같은 동작을, 새끼가 제 날개로 날 수 있을 때까지 되풀이한다.
남성적인 영성은 당신이 마침내 둥지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아버지가 자식을 먹이기만 하고 시련과 상처를 주지 않는다면 결코 강한 자식으로 만들 수 없을 것이다. 아버지 하느님과 아들 예수 사이도 그런 관계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버지는 당신 아들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예수는 상처를 입었고, 바로 그 상처를 통해서 우리가 치유되었다. 그리고 그분도 물론 치유되셨다. 우리를 온전하게 또한 거룩하게 만드는 것은, 상처와 함께 상처에 대항하는 우리의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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