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예수께서 활동을 시작하실 때에, 그는 서른 살쯤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생각하기로는 요셉의 아들이었다. 요셉은 엘리의 아들이요,

예수님이 인류 구원을 위한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이 대략 서른 살쯤이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나이가 서른세 살이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사실 예수님에 대해서 우리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 예수 운동이 기독교라는 종교가 되므로 인해 실제보다 더 그럴듯하게 과장되고 확장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족보를 통해 우리 신앙의 출발점을 묻습니다. 마태복음의 족보는 이스라엘의 시조인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합니다만, 누가복음은 예수님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의 출발점이 어디가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두 관점이 다 중요하지만 누가는 예수님과 지금 여기 우리가 사는 세상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중요하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선조들로부터 혹은 과거로부터 신앙의 뿌리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 현실과 자신의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십시오. 한국교회가 과거의 영광에 취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깨어 있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