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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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가운데 서라." 그래서 그는 일어나서 섰다.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만나신 예수님은 그의 망가진 삶에 대한 연민을 느끼셨지만 또한 자신을 고발하려고 혈안이 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의 매서운 눈초리 역시 감지하셨습니다. 이들은 율법으로 걸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할만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었기에 예수님도 그들의 감시가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저하지 않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가운데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가 아닌가였습니다. 예수의 가르침을 전하지 말라고 협박하는 권력자들 앞에 선 베드로도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라고 당당하게 대답하였습니다(사도행전 5:29). 권력의 폭력 앞에서도 우리를 당당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신뢰입니다. 

† 살면서 만나는 부당하고 불의한 순간에 우리는 머뭇거리고 회피하며 때로는 가해자에 동조하기까지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정의와 평등의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위해 당당할 수 있도록 용기와 믿음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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