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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세계관: 전통]

로마 가톨릭은 역사를 백 년 단위로 본다고들 말한다. 예컨대, 우리는 2020년쯤 가서야 유아세례를 문제 삼을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한 추기경이 말했다. 그때쯤이면 사람들이 성숙해서, 어른세례가 이상적이라는 점을 이해할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아니다. 현재 가톨릭교회는, 좋은 뜻으로든 나쁜 뜻으로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내려온 전통이 있다. 그것이 문화적 변덕으로부터 지켜주는 면은 있지만, 지금 이 순간을 알차게 살지 못하도록 작용할 수가 있다.
나는 당신들이 시간, 역사, 전통 그리고 미래에 깊은 안목이 있는 사제나 가톨릭 평신도의 가르침을 받았으면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전통은 대문자로 표기되는 ‘전통’(Tradition)이다. 스스로 전통을 지킨다는 사람들이 소문자 전통(tradition)에 갇혀 있음은 불행한 일이다. 대부분 보수주의자들과 복고주의자들이 대문자 ‘전통’보다는 어린 시절에 들은 신화들에 묶여 있다. 대문자 ‘전통’은, 진보주의든 보수주의든 간에, 우리 모두를 개인의 ‘쾌적대’(comfort zone, 사람이 좋은 기분을 느끼는 지역) 너머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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